저축보험이란? 가입하면 안되는 저축보험과 가입해도 좋은 저축보험, 없어진 저축보험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저축보험의 개념과 방카슈랑스, 2.가입하면 안되는 저축보험과 가입할만한 저축보험, 3. 현재는 가입할 수 없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저축보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단종된 상품의 공부는 이후 유사 상품이 등장한다면 그 상품의 이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 합니다.

 먼저 저축보험의 개념과 방카슈랑스부터 알아봅시다. 방카슈랑스란, 보험 상품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상품을 가입시키는것이 은행의 이익에 도움이 되기에 저축보험 가입을 권유합니다.

은행에서 보험을 판다는 단어만 들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어 사진을 첨부합니다.

출처-동양생명 저축보험

동양생명의 저축보험 홍보물을 가져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은행에서도 저것과 유사한 형태로 '비과세 1억만들기'와 같은 홍보물을 만듭니다. 보신 분도 계실겁니다. 이런 은행/보험사에 가입하는 저축 상품이 바로 저축보험입니다.

이 상품에 대한 이해없이 막연하게 행원에게 소개를 들으면 '어? 10년만 모으면 1억이 된다고? 비과세라고? 이율도 나쁘진 않은데?’ 하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이 상품이 왜 문제인지 알아봅시다.

1.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10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3년짜리 저축보험, 5년짜리 저축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없습니다.

그런데 10년짜리 저축보험은 유지하기 정말 힘듭니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언제 갑자기 큰 돈이 나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2. 은행에서 이 상품을 가입하면 ‘사업비’가 나갑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여러분이 100만원을 저축했다고 치면 6~8만원을 은행이 먼저 사업비로 제하고 나머지 돈으로 굴린다는 소리입니다.

3. 게다가 설계사나 은행 창구 등으로 가입하고 초기에 해약하면 원금 손실이 있습니다. 꾸준히 납입해도 원금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율로 봐서도 그다지 이득이 아닙니다.(인터넷 다이렉트로 가입 시에는 한 달만 유지해도 원금 손실 없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이 글을 쓰지 않았겠죠. 2019년 10월 기준으로 짧게 가입하고 약간의 이득을 얻기 좋은 저축보험이 있습니다.

1. 교보라이프플래닛 토스(무)만원부터저축보험2

토스-전체-보험-미니보험 가입-저축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 보험은 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달 후 해지해도 원금이 보장되는데, 가입한 다음 다음달까지 유지하면 5000원이 토스머니로 페이백 됩니다.

체리피킹적 관점으로 봤을때 매달 만원씩 3개월 유지하고 해지하면(페이백 받고 해지하세요) 5천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 이외의 채널에서도 가입할 수 있지만 토스에서 가입하면 현금(토스머니)로 받으니까 이곳에서 가입하세요.

2. 인터넷 저축보험 중 가입하면 상품권 주는 저축보험. 대표적으로 삼성생명 저축보험.
https://direct.samsunglife.com/event/view.eds?id=2540&page=1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저축보험 시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줍니다. 10/23일 기준으로 경품 발송일인 2019년 12/23일까지 유지해야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최소 30만원은 저축해야 합니다. 그래도 고작 3달 유지하고 상품권 3만원이면 꽤 큰 금액이죠. 한달 이후부터 원금 손실 없는 상품이니 여윳돈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해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가입할 수 없는 저축보험을 알아봅시다.
바로 KB착한저축보험입니다. 올해 2월에 완전히 초 대박을 친 상품이었죠.

완전 대박치고 상품 신규가입 막으면서 마지막으로 2억 더 팔아서 인기가 엄청 좋았습니다.

최저보증이율 3.5%인, 이율 자체로도 나쁘지 않은 상품이었지만 결정적으로 카드납이 가능했습니다. 이 말은 신용카드 납부로 저축을 하면서 신용카드 실적을 채우고, 이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는 소리입니다. 가령 30만원 실적을 채우면 1.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통신비 할인 카드가 있다고 칩시다. 이 카드로 어차피 할 저축을 20만원 하고,이율 3.5를 받고, 나머지 10만원은 상품권을 사든 실결제를 해서 가볍게 채우면서 매달 1.5만원을 할인받는 겁니다. 정말 괜찮은 상품이었죠.

이제 저축보험에 대해 많이 아시겠죠? 저축보험은 그 자체만 보고 가입하기엔 이점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카드납이나 상품권 혜택 등을 받고 아주 단기간 운용한다면 이런 상품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은 절대 모르면서 가입하지 마세요. 창구 직원을 듣고 잘 모르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악입니다. 지금 권유받은 상품은 내일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초인기 단종상품 제외). 권유받으면 바로 가입하지 말고, 일단 나와서 그 상품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따져보고 가입하세요.